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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의 주간밥상

열매밥상

by 추열매 2020. 6.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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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수 : 2인

예산 : 10만원

주재료 : 냉모밀, 랍스터살, 생크림, 우유, 과일, 채소, 빵, 닭, 달걀 , 열무김치, 목련차, 요거트 ,블루베리

여름이 왔어요.

저에겐 여름을 견디게 해주는것 딱 두개가 있는데

복숭아랑 냉모밀이에요

여름내내 이것들만 먹어도 살수 있을것 같아요.

1. 냉모밀

저의 소울푸드 냉모밀이에요

검정그릇은 더워보일줄 알았는데 시크하고 멋지네요! 상 차려놓고 와~~~그랬어요

냉모밀이랑 그릇 아주 잘 어울리죠❤️

쌉싸름한 메밀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국물이 좋아요

2. 수정과 청포도

수정과를 끓이면 집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맘에 들어요

청포도참 이쁘고 맛있죠.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시를 참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청포도를 볼때마다

은쟁반과 하이얀 모시수건이 세트로 생각나더라구요

3 .랍스터콘차우더와 함께한 아침

감자랑 샐러리를 깍둑 썰고 그위에 우유랑 생크림을 넣고 마지막으로 랍스터살과 옥수수를 넣었어요.

랍스터향과 샐러리의 향이 넘 깊고 우아했어요.

오동통한 랍스터살

집앞 나만의 빵 맛집에서 산 치즈 콕콕 박힌 식빵에 스프를 찍어먹었어요.

우리집 프로 커피 당번이 내려준 커피

맛있어서 오늘 커피는 머야? 하고 물어보면 항상 케냐 aa ㅋㅋㅋ

이쁜색의 과일들

4.엄마표 콩국수

엄마가 만들어주는 콩물은 최고에요

잣도 갈아 넣어서 얼마나 고소하게요!

맛이 적당히 들은 열무김치랑 같이^^

국물 한방울도 남기면 안되요!

5. 그릭요거트+ 블루베리

마켓컬리에서 산 그릭요거트 꾸덕꾸덕 .

1인용? 0.5인용이라 양이 적길래 얼굴잔을 요거트 볼로 써봤어요

잉 .

그냥 담부턴 마트에서 사먹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달고 꾸덕꾸덕한것도 내 스타일 아니에요.

6. 여름엔 삼계탕

요번 밥상은 엄마 아빠 지분이 많네요.

아빠가 따온 능이버섯을 넣은 삼계탕 몸에 좋은건 다 들어갔어요.

버섯이 들어가 그런지 국물색이 어두워요

한입 먹고 국물이 너무 깊고 진해서 깜짝 놀랐어요.

풋고추랑 마늘 쌈장도 빼놓을수 없죠.

위에서 등장했던 열무김치

아 너무 맛있어요^^

7. 목련차

몇달째 마스크를 하고 있어 그런가 목이 안좋아져서 요즘 자주 챙겨마시는 목련차

아직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ㅋㅋ꾸준히 마셔야죠

꽃차는 별루 안좋아하는데 목련차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눈으로도 마시는 목련차

금붕어가 어항에서 헤엄치는것 같아요! 하늘하늘

8. 나의 사랑 냉모밀

인친님이 냉모밀에 라임을 넣으셔서 따라해봤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의 청귤? 이라고 하시던대 ..)

시판 소스 넣고 만든거에요 ㅋㅋㅋ전 육수까지 낼 자신은 없거든요 ㅠㅠ

그래도 충분히 맛있어요!

요즘 퇴근하고 걷는 한시간이 그 다음 하루를 살수 있게 하는 충전 시간이에요.

하늘도 이쁘고 적당히 더운 날씨에 나는 땀 , 여름냄새가 절 설레게 해요

이어폰을 끼고 걷고 있는데 이십대때 좋아했던 노래가 나오는거에요

검정치마의 fling 이라는 노래.

내술도마셔

난선명하게

이밤을다기억할래

라는 가사가 그 땐 엄청 로맨틱 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이 노래를 영원히 좋아할줄 알았거든요. 오늘은 별 감흥이 없는거에요.

제때의 나이에 저 노래의 가사말을 알아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전 현실로 돌아갈게요 오늘의 내가 느낄수 있는 것들을 느끼러!

이웃님들도 즐거운 여름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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